휴대폰 튀김 Fried Cellular Phones


http://ilmin.org/do-it-2017-Seoul/kim-beom/
휴대폰 튀김
김범

휴대폰 튀김을 만들려면 휴대폰에 달걀 옷을 입히고,빵가루를 묻힌 기름에 튀기고 여분의 기름을 제거해 접시에 담아 맑은 간장과 함께 내면 됩니다. 작동하는 휴대폰일수록, 옵션이 많고 보다 많은 번호가 저장된 것일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직 확인하지 않은메시지가 들어있는 휴대폰이면 좋습니다.
휴대폰은 익었다고 해서 표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젓가락으로 찔러볼 수도 없으므로 튀김 옷이 황갈색이되었을 기름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만일 휴대폰의 회로나 LCD, 혹은 배터리가 너무 익으면 음식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지도 모릅니다. 이때는 레몬 조각을 휴대폰 튀김과 함께 제공하도록 합니다.

가장 맛있는 휴대폰 튀김을 만드는 방법은 전화가 오는 도중에 휴대폰에 달걀옷을 입혀 튀김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수신 전화가 울리면 달걀옷의 얇은 아래로통화버튼을누른 재빨리 빵가루를 묻혀 튀기도록 합니다. 시각적으로 가장 맛있어 보이는 휴대폰 튀김은 귀퉁이가 둥글고 전면에 LCD 스크린이 있는 은색 메탈릭 휴대폰 튀김입니다. 이들을 레몬 조각과 파슬리와 함께 내면 마치 튀김처럼 보일 것입니다.

Fried Cellular Phones
KIM Beom

To make fried cellular phones, dip the cellular phones in batter, dredge them in bread crumbs, deep fry them in oil, remove the excess grease, then serve on a plate with clear soy sauce. It is better to choose cellular phones that are in good working order, the more options the better, containing as many phone numbers of acquaintances as possible, and, if possible, with messages that have not yet been checked.
Cellular phones do not float up to the surface when they are cooked nor can they be poked with a chop stick, so they should be taken out of the oil when the batter is golden brown. The dish can have a stale smell if the circuits, LCDs, and batteries are overcooked, in which case the phones should be served with a slice of lemon.

The most delicious fried cellular phones can be obtained by frying the phones dipped in batter at the moment there is an incoming call. When the phone rings, push the “talk” button under the thin layer of batter and dredge immediately with bread crumbs and fry. The most visibly appetizing fried cellular phones are those silver metallic ones with rounded corners that have an LCD on the front. When served with a slice of lemon and a branch of parsley, they look like big fried oysters.

양평개러지


https://www.instagram.com/explore/tags/양평개러지/
April 2017
Seojong

Infinite Challenge



This group exhibition of seven female Asian artists took place at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from April to July 2014. It is also an exhibition under the Museum's 'Asia Art Project'. One common theme that connects all seven female artists in the exhibition is that they all make use of new media art and various technologies to challenge the status quo.

To the curator, Asian female artists face a double challenge, in that they are usually conceived inferior to Western artists in one hand, and inferior to male artist on the other. New media therefore becomes a site at which these artists can carry out artistic experiments and overcome the cultural biases construed by conventional narratives.


Languages:English, Korean
:Infinite Challenge - YI Soojung(이수정)

Language of the Motherland and Mother Tongue - Hyosil YANG
:Nalini MALANIKIM Soungui(김순기)CHEANG Shulea(鄭淑麗),Shahzia SIKANDERShilpa GUPTACAO Fei(曹斐)Tintin WULIA
:YI Soojung(이수정)Sunkang CHANG(장순강)
Publisher: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Year of Publication:2014
No. of Pages:152
ISBN / ISSN:9788963030821

do it 2017, 서울


협업작가: 구민자, 권두현, 김동규, 김소라, 박혜수, 신도시, 언메이크랩, 오재우, 옥인콜렉티브, 이미래, 임영주, 장지아, 정명우, 잭슨홍, 진시우, 호상근, 홍승혜 (이상 시각예술가), 공공빌라(쉐프 커뮤니티), 김남진, 뭎[Mu:p] (이상 안무가), 김현우(사회학자), do it Builders(아마추어 공모단) 등 총 20여 팀
3. 주최: 국제독립큐레이터협회(ICI), 일민미술관 
4. «do it» 기획: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do it 2017, 서울» 기획: 조주현 (일민미술관 수석큐레이터)
5. 전시기간: 2017년 4월 28일(금) ~ 7월 9일(일)
6. 장소: 일민미술관 1, 2, 3 전시실
7.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
(전시문의: 02-2020-2050, info@ilmin.org)
※ 오프닝 프로그램 : 2017년 4월 27일(목) 오후 6시 ~ 자정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2017년 첫 기획전으로 4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do it 2017, 서울»을 개최합니다. «do it»은 1993년에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국제적 작가들이 직접 쓴 작업 지시문들을 9개국 언어로 번역해 출간하며 시작된 전시플랫폼으로, 이후 2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확장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일민미술관에서 2017년 서울 버전을 선보입니다.
자유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구한 이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작가들은 지시문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즉흥적 변주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이슈, 사람, 일상적 삶을 예술 공간으로 이끌며, 예술을 통한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 일민미술관은 『do it: 개요서』(2013년 ICI 발간)에 실린 250명의 지시문 중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피에르 위그, 올라퍼 엘리아슨 등 44명의 작가, 안무가, 실천적 이론가들의 지시문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국내 주요 시각예술가뿐 아니라, 무용가, 사회학자, 요리사 등 20여 팀의 협업으로 재창조하고, 아마추어 참여자들인 'do it 공모단'과 함께 설치, 퍼포먼스, 이벤트,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번안합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http://ilmin.org/do-it-2017-Seoul/)을 구축해, 대중들이 공공장소나 집, 또는 SNS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 퍼포먼스, 이벤트 등을 통해 오브제와 스토리 제작에 참여하도록 초대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지시문을 관객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워크숍, 퍼포먼스, 그리고 강연의 형태로 풀어내어, 미술관 안에서 관객이 지시문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이처럼 지시문을 2017 서울의 다양한 일상적, 사회적, 정치적 이슈들을 바탕으로 해석하여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와, 미술관을 다양한 형식의 소통과 경유의 공간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광장에 뜬 달 (Moon over Plaza)>(2017), 피슐리 & 바이스 지시문 <다카사키에 뜬 달(Moon over Takasaki)>(1998) 수행. (디자인: 이원섭/사진: 나씽스튜디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248941445183005&set=pcb.1248942038516279&type=3&theater

Exhibit 320


New Delhi
Feb. 2017

Institute des Arques

director: Michelle Naismith
30 Min. color, sound
via http://www.michellenaismith.com/
stills from Institute des Arques, 2012
with Douglas Park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14545718613091&set=a.914540488613614.1073741834.100001730141045&type=3&theater
Institute des Arques 
Postcards
2012

Packed/Unpacked Ⅲ: 하늘과 땅 사이에

제3회 쌈지콜렉션展 
쌈지미술창고 Ssamzie Art Storage, Paju
2006_0505 ▶ 2007_04


 파주 헤이리 쌈지미술창고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쌈지미술창고 세번째 소장품전으로, 하늘과 땅으로 대변되는 자연,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과 인간문명을 시각화한 전시이다.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감성적 접근과 이성적 비판을 조명한다.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환경으로 인식되고 있는 도시환경과 건축물의 모습에 자연의 요소를 수반하여 보여줄 예정으로, 특히 자연 속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건축마을이라는 헤이리의 장소성과 잘 조화를 이룬다. 
https://neolook.com/archives/20060505a 
김나영_The Flyer_2004
조춘만 , 사진, 2004

쌈지콜렉션은 쌈지스페이스 양대 프로그램인 전시와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활동의 결과물로, 본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기증 받은 작품이 쌈지콜렉션의 모체를 이룹니다. 1998년 시작된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과 2000년 이래 연6-8회의 자체기획전 및3-4회의 특별기획전에 초대된 작가들의 아방가르드하고 탈 장르적인 작품들은 쌈지콜렉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쌈지콜렉션에 등록된 작품은 300여 점으로 설치, 비디오, 미디어,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으며, 특히 실험적인 개념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http://www.photoart.co.kr/community/bbs.php?table=news_01&query=view&uid=393


개먹이 개

1993
104x69cm

이진숙이 만난 우리 시대 미술가_화가 주재환

순수든 현실참여든 남는 것은 오직 작품뿐 

“시민 여러분, 날 찍어요.”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으며 화가 주재환 선생이 말한다. 

서울 삼청동의 트렁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는 그를 만난 것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날이었다. 
‘찍는다’는 동사의 중의성을 빗댄 농담으로 사진 촬영에 어색해하던 주재환 선생이 스스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기지와 유머 감각은 주재환의 키워드 중 하나다. 
“우리나라 미술은 유머가 약하다”고 그는 말한다. 2001년 선재아트센터에서 있었던 개인전 제목도 〈이 유쾌한 씨를 보라〉였다. 평론가 김광우는 “그의 미술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의 미술에는 자유가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향한 주재환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은 작품의 체온을 더 높인다.


고희에 이른 주재환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컴퓨터 이미지를 활용한 최첨단(?) 작품이다이전에도 각종 플라스틱 제품, 잡지, 광고, 사진, 인쇄물, 못 쓰는 장난감, 인형 등 비미술적 일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엔 인터넷 속에 사장되어 있던 이미지들이 그의 작품을 통해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 위로 파고다 공원 주변에 즐비한 포장마차형 점집 사진이 오버랩되어 있다.

 “물론 나는 점집에는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세계 보편적 상황이다. 
전쟁과 자연 재앙 등으로 끊임없이 미래가 불안하다. 시스템은 방대하지만 순조롭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점점 이런 것에 의존한다. 이것은 단순한 물리적 폐허의 모습이 아니라 현대인의 정신적 폐허의한 장면이다.”
1961년 홍익대 미대에 입학한 그는 ‘학비가 없어서’ 한 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둔다. 
그 후 여러 가지 인생 경험을 쌓는다. 
행상, 외판원, 방범대원, ‘아이스케키’ 장사, 민속가면 제작자, 고등공민학교 미술 강사, 누드미술학원 경영, 민속극회 남사당, 한국민속연구소 연구원, 월간 〈미술과 생활〉 기자, 월간 〈독서생활〉 편집장, 한국자수박물관 연구원, 도서출판 미진사 주간 등.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이 모든 체험을 작품으로 수렴시키는, 궁극적으로는 작가다. 주재환을 언급하지 않고는 한국 미술계의 모습이 온전히 잡히지 않는다. 
그를 수식하는 첫번째 말은 민중미술가다. 1979년에 결성되었던 〈현실과 발언〉 동인 활동은 당시 화단을 지배하던 추상화 계열의 모노크롬 회화에 대한 저항이자 단절된 대중과의 소통을 꿈꾸는 미술가들의 모임이었다. 1980년대 아르코미술관에서 첫 전시를 열 때는 개관 직전 전시가 불온하다며 미술관에서 반대했다. 그러나 이미 초대장을 보낸 상태여서 전시는 취소할 수 없었다. 타협안으로 소등을 하고 촛불을 들고 전시를 관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고 불온하지도 않았다”고 그는 회상한다.

민중미술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쇠퇴했으나 주재환을 우리 곁에 계속 묶어놓는 큰 이유는 바로 그의 ‘도깨비 정신’이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일반적인 귀신과는 다르다. 악인에게는 벌을 주는 존재이지만,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는 존재다. 초월적인 힘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엉뚱하고 어리석은 존재다. 주재환의 작품은 바로 그러하다. 현실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힘을 가져 위정자들을 불쾌하게 하지만, 약자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해학의 대상이 된다. 그의 유명한 대표작 중 하나인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는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마르셀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봄비는 정확하게 위의 계단에 서 있는 사람의 오줌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오줌발이 굵어지듯이, 불합리가 하층으로 쌓이는 세태를 풍자했다. 실제로 그는 도깨비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보수적인 평론계가 그의 작품을 주목하지 않는 동안 오히려 외국 미술계가 그의 작품에 주목해서 2003년 제50회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되기도 했다. 해학과 웃음의 도깨비 정신은 그를 늙지 않는 청년으로 만든다. 그는 판에 박힌 원로를 자처하지도 않는다. 인터뷰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노인과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매우 어리석은 질문을 던져본다. “어떻게 그렇게 기발할 수 있어요?” 그가 대답한다.


“기발함은 타고난 것 같다. 나의 성격이 그렇다. 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모든 것, 일상생활의 모든 일이 주재환에게 오면 작품이 된다. 
그의 작품은 농담으로 버무려진 ‘한국판 개념미술, 일상적인 오브제의 사회적인 재발견’, 
또는 여러 가지 일상 용품을 재활용하는 ‘초저예산 미술’, 혹은 재미있는 ‘사건으로서의 작품’이라 칭해진다. 2007년 미술시장이 뜨겁던 시절 대안공간 사루비아 다방에서 열린 개인전 〈CCTV작동 중-잃어버린 밤〉은 지극히 주재환다운 전시였다. 작가는 전시실 문을 잠그고, 작품 공개를 거부했다. ‘작품을 공개하지 않는 전시’라는 형용모순적인 해프닝이었다. 미술시장의 과열 속에서 작품성은 뒷전이고 가격만 중시되는 상황에 대한 풍자였다. 
어떤 작품을 하건 그는 한순간도 자신이 디디고 있는 현실에서 발을 뗀 적이 없다. 
그는 늘 일상의 삶을 바라보고 거기서 작품을 시작한다.

그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한 것은 과학이 발달할수록 현대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져간다는 사실이다. 이 사태를 주재환은 〈현기증〉이라는 전시 제목으로 요약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의 한 장면을 캡처해 만든 두 사람의 말풍선에는 여러 가지 말들이 담겨 있을 수 있다. 연극 속의 두 인물 사이, 현대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간다. 연극 속의 두 인물이 애타게 기다리는 고도는 자신의 출연료로 1000억조를 요구한다. “이 별의 이름은 지구가 아니라 ‘문제’”라며 작가는 너털웃음을 짓는다.
민중미술이 시작된 지 벌써 30년이 되었고 한 세대가 지나간 소회를 물어본다. “모노크롬이건, 민중미술이건 중요한 것은 작품성이다. 결국 남는 것은 작품이 아니겠는가. 8000m 넘는 죽음의 산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8000m를 넘어가면 순수, 참여 따위가 중요하지 않다. 결국 그 지점을 통과하고 남는 것은 작품뿐이다. 죽음의 지대를 넘어서 살아남느냐 아니냐가 중요할 뿐이다. 나 자신은 3000m 정도 오지 않았나 싶다”고 그는 말한다.


작품 하나하나를 뜯어볼수록 재미있고,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지혜가 있다. 
하얀 눈을 덩그러니 찍은 사진이 있다. 몇 해 전 서울에 폭설이 내렸을 때 찍은 사진이란다.

“가장 밝은 구멍과 어둔 구멍을/ 가장 좋은 구멍과 싫은 구멍을/ 가장 예쁜 구멍과 미운 구멍을/ 가장 강한 구멍과 약한 구멍을/ 가장 잘난 구멍과 못난 구멍을/ 구별할 수 있을까?”라고 적혀 있다. “순백의 눈에도 여러 구멍이 있다.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여러 개의 구멍이 있다. 그런데 이들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언젠가는 녹아서 없어질 뿐인데.”

대립과 갈등을 넘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고희의 나이에 이른 사람의 지혜다.

사진 : 김선아

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catecode=J&tnu=201112100012
#20_ pigment print, 33×22cm, 2011

늘어나는 외국인 예술가…수준 높은 관객과 열정에 반해

하고 싶은 일 하며 돈도 벌고 “한국이 좋아요” 


[1296호] 2014년 08월 김진령 기자 
국내 클래식 연주자를 통틀어 한국 무대에 가장 자주 서는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1970년대 한국인보다 먼저 한국식 미학을 발견한 독일 출신 화가. 이들의 활동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현장이 국제화되고 있다. 특히 K팝과 드라마가 아시아 시장을 주름잡은 이후 영화·음악·미술·무용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한국의 문화 현장이 국제화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경우 20여 명의 외국인 무용수가 정식 단원이고, 러시아 출신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완 국적의 비올리스트 헝웨이 황(서울시향 수석비올리스트)과 미국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서울시향 부악장)은 우리나라 클래식 무대에 자주 오르는 연주자다. 2005년 서울시향에 입단한 헝웨이 황과 2008년 입단한 웨인 린이 한 해에 20여 회 서울시향 연주회에 서는 것은 기본이다. 한국인 동료 신아라 서울시향 부악장, 박상민 한예종 교수와 함께 서울스트링콰르텟을 결성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대관령음악제 등 주요 실내악 무대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곁들여 대학에서 한국 학생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이들은 어떤 한국인 연주자보다 무대에 자주 서고 있다. 헝웨이 황과 웨인 린은 국내 클래식 무대의 빼놓을 수 없는 든든한 허리이자 국내 예술계에 외국인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표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살며 누구보다도 우리의 미감을 날카롭게 끄집어내는 화가도 있다. 독일 출신의 홍익대 회화과 교수 잉고 바움가르텐은 1970~80년대에 지어진 서울 서교동·연남동 일대의 이른바 집장수 집이라고 부르는 ‘양옥집’의 미학을 한국인보다 더 선명하게 끄집어 올렸다. 한국의 주택 소비자들이 전통 한국식 건축과 현대식 시멘트집의 절충을 어떤 지점에서 하고, 거기서 오는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1970~80년대 지어진 주택의 경우 한국의 전통적인 양식과 모던화된 서구적 방식이 결합된 건축이다. 한국의 건축은 전통과 모던의 조화를 시도한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건축에선 대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진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 현장에 깊숙이 뛰어들어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 한국 시장이 작고 궁벽진 것 같아도 외국인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듯하다. 잉고 바움가르텐 교수처럼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13명의 합동 전시회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문화예술계의 특성상 국내 활동 외국인 예술가의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지만 교육통계연구센터에서 내는 교육통계의 외국인 교원 수를 통해 짐작은 할 수 있다. 음악·미술·무용 쪽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경우 대학에서 강의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지난해 국내 대학(대학원 포함)에 적을 둔 외국인 교수는 5019명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언어를 포함한 인문계열로 3146명, 이 중 예체능 교수가 209명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음악(74), 디자인(49), 무용체육(34), 응용예술(31), 미술조형(11), 연극영화(10) 순이었다. 언어가 크게 문제 되지 않고 공연 활동을 겸할 수 있는 음악이 가장 많고, 시장 수요가 많은 산업디자인 쪽에서 외국인 교원의 임용이 많았다.
클래식 음악의 경우 한국 시장은 배우려는 학생도 많고 관객도 젊어 아시아에서는 좋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한’ 콩쿠르 우승자에 대한 열렬한 환영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내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미술 쪽 인원이 적은 이유에 대해 “한국 미술 시장이 외국인 예술가들이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크지는 않다. 다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발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국내 외국인 예술가의 활동은 국내 대학이 대학 평가에 맞춰 외국인 교원을 크게 늘리면서 최근 몇 년간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한국이라는 무대가 세계화되고 셈이다.

http://www.sisapres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63093

SoulFood Book Market

Sep. 2017
Yangpyeung
https://www.facebook.com/graphiteonpink/photos/a.1641439172804598.1073741829.1553288901619626/1861049830843530/?type=3&theater

그 '거리distance'의 창의적인 자세 / The Creative Attitude of that 'Distance'

2012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展Network Project of Residencies and Alternative Art Spaces 2012
 2012_1025 ▶ 2012_1117
재활용 밴드 공연 / 김동현(작가)
음식 퍼포먼스(포장마차) / 금천미세스(금천예술공장 4기 입주단체)
기획 / 김월식(작가, 기획자)
참여공간금천예술공장_경기창작센터_공공미술 프리즘_국립창작스튜디오그음공간_대안공간 눈_대안공간 아트포럼 리_대안미술공간 소나무러닝투런_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_무늬만 커뮤니티문화살롱 공_성미산마을공동체_성북예술창작센터_스톤앤워터스페이스 빔_스페이스 SSEE_예술공간 돈키호테_오픈스페이스 배인천아트플랫폼_청소년 문화공동체 품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하이브
참여작가구민자_금천미세스_김광우_김동현_깅명집_김수환김월식_김종희_김지섭_김태균_나규환_박상덕_박준식박찬국_백현주_손한샘_엄은섭_옥인콜렉티브_유광식이광준_이샘_이수영_이윤엽_임상빈_임흥순_전보경전원길_정기현_정상섭_정신영_진나래_차정인_최고은최광호_한상혁_홍원석_aha 아하_윤희경_NNR
구민자_잘 살아보세_맞선 프로젝트_사진, 설치_가변크기_2010
https://neolook.com/archives/20121025e

Carte du monde









불가능한 풍경과 가능한 풍경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하여 막대한 논의에 강요당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자발적으로 수용하느라 발품깨나 팔았던 우리다. 그러나 그것은 모더니즘이라는 대적적 지대에서 자기역량을 확장하다가 진정한 질량을 확신하지 못한 채 세월의 풍파를 겪은 것 같다. 시간과 역사를 직선적으로 파악하는 한, 발전적 사관에 자기 역사의식을 맡기는 한, 모더니즘은 당연히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지고 포스트모더니즘은 또 다른 명칭의 장식으로 치장되어 새롭게 도래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 식민주의다 알터 모던(Altermodern)이다 글로벌리즘이다 갈피를 못 잡고 시간을 보내는 형국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 기세양양했던 옥토버 그룹이나 네이션지는 더 이상의 담론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파이낸셜타임즈의 피터 에이스프던(Peter Aspden)은 ‘서구의 가치(Western Value)’라는 컬럼을 통해서 영화, 미술, 문학에서 더 이상 신화를 창출하지 못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개탄하기까지 한다.
본래 포스트모더니즘이 프랑스의 포스트구조주의를 미술계의 복식으로 우스꽝스럽게 갈아 입힌 애매한 논의였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찬동하는 친미 성향의 프랑스 학자들에게 막대한 연구비를 제공하며 그럴듯한 마법적 언어를 수입한 것이었으니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안도의 한숨도 나온다. 새로운 가치와 신화 창출이 이어지기까지 동아시아, 중남미, 중동 작가의 소개 전시회나 서구권의 특정 스타 개인전으로 당분간 미술관의 일정을 채울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시기의 ‘(불)가능한 풍경’이라는 이름은 새해 벽두에 아시아의 대표적 공간으로 자리잡아가는 플라토에서 내놓은 전시라서 몹시도 기대되고 흥분되었다.
첫 번째, 제목부터 마음에 절절이 와 닿는다. ‘(불)가능한 풍경’이 그것이다. 제목만으로도 풍경과 주관의 의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화해를 현대 한국의 대가들이 어떻게 고민했는지 보여주는 기획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수치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화면 안에 정확히 재현시키는 방법은 화면을 단순히 캔버스라는 감옥에 가두는 것이다. 신화적 내용이나 성서의 내용을 담았더라도 객관적 규칙 내에서 인간화하였다는 점에서 재현에 그치는 감이 있다. 19세기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Jose de Goya y Lucientes, 1746-1828)에 이르러 심상과 내면의 괴물이 객관적 자연과 풍경을 내면화시켰다. 그것이 최초의 현대적 징후였다. 동양에서는 이사훈, 이성, 곽희, 범관, 장택단, 미불, 동원, 오진, 예찬, 동기창으로 이어지며 안견, 강희안, 정선, 심사정, 김정희, 장승업, 변관식, 김은호, 허련으로 이어지는 정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가능한 풍경으로 불가능한 풍경을 이루려던 맛과 멋이며 가능태로 불가능의 사유의 경계까지 다다르려는 경지추구였다. 단순한 재현은 아시아 미술에서 장택단의 ‘소상팔경도’로 족하다. 풍경을 논하는 산수화는 단순한 재현을 초월해서 인식과 내면의 덕성을 수련하려던 인격도야의 광대무한한 길이었다.
이번 메가급 전시에서 빛나는 전 스탭의 노력은 동양적 인식론의 중요성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풍경을 이렇게 논한다면 충분히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으로 하여금 현대미술이라는 장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풍경이라는 키워드로 알아가게 하려는 배려는 상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가장 좋은 글이란 어린 학동이 보아 어렵지 않으면서도 대학자가 보아도 유치하지 않은 글이라고 했다. 전시를 보는 어린 학생들의 활기와 성찰의 자세로 음미하던 전문인들의 열의가 눈에 선하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 장르에서 거의 정점에 이르거나 세계적 명성을 확보한 분들이었다. 회화, 장소특정적 설치의 강렬한 콘트라스트나 사실회화와 사운드 설치의 조화, 개념적 미술과 정서적 미술의 화합, 신구의 조화 등 만점의 즐거움이 있었다.
공성훈, 이불, 정서영, 김소라, 이세현, 김홍주, 문범 등 평소에 좋아하고 아끼는 작가들의 대거 참여해서 더욱 좋았지만 그래서 말을 함부로 발설하기 곤란하기까지 하다.
이불_ 나의 거대서사 - 바위에 흐느끼다..._ polyurethane, foamex, synthetic clay, stainless-steel, aluminum rods, acrylic panels, wood sheets, acrylic paint, varnish, electrical wire and lighting_ 280 × 440 × 300cm_ Collection HITEJINRO CO. LTD_ 2005
이불_ 나의 거대서사 - 바위에 흐느끼다..._ polyurethane, foamex, synthetic clay, stainless-steel, aluminum rods, acrylic panels, wood sheets, acrylic paint, varnish, electrical wire and lighting_ 280 × 440 × 300cm_ Collection HITEJINRO CO. LTD_ 2005
이번에 특히 인상적인 작품은 단연코 이불의 ‘거대 서사’ 시리즈였다. 선생의 근래 작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듯 한데 호불호를 떠나서 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너무도 기쁜 마음이다. 나는 이 ‘거대 서사’를 볼 때마다 논어 ‘옹야’편의 저 유명한 “문질빈빈”의 원전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타고난 야성을 배워서 익힌 문화가 이기면 재수가 없고 타고난 야성이 너무도 격렬해서 배운 문화를 앞지르면 동물처럼 야하다는 뜻이다. 여태껏 한국의 작가들은 타고난 야성으로 승부해왔다. 소위 “세다”라는 인식으로 미술가를 바라봐왔다. 시대를 관통하는 내밀한 역사적 추진력이 내재한다는 관점의 네러티브론은 위험하지만 세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더 할 나위 없이 깊은 방법이다. 서구 제국주의의 압제의 고통부터 앞으로의 희망의 예시, 과학기술과 인문정신의 조화를 동시에 구축시킨 작품임에 틀림없다. 선생의 문(文)과 질(質)이 대등해지는 느낌이다.
김홍주_ 무제_1994
김홍주_ 무제_1994
또 김홍주의 서예를 연상시키는 과거작을 다시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나는 그것이 봄철의 밭고랑을 재현시킨 작품인 줄 몰랐다. 그제서야 작가의 치밀함과 감수성에 탄복하고 말았다. 나도 언젠가 시골의 봄날 소와 인간이 갈아놓은 밭과 논의 동선을 기묘한 선 드로잉이라고 느꼈던 기억이 있다. 인간의 생존조건에서 고도의 문화적 경지를 읽는 작가의 마음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감동했다.
공성훈_ 모닥불_ oil on canvas_ 181.8 x 227.3 cm_ 2010
공성훈_ 모닥불_ oil on canvas_ 181.8 x 227.3 cm_ 2010
풍경의 격정과 마음상태의 격정이 일치되는 경험을 일생을 통해서 한 두 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공성훈 작가는 본래 물의 작가이자 격정의 풍경 작가였다. 거센 화필의 속도는 마음의 상태를 보는 것 같고 우리의 거주지를 성난 외부의 생명체처럼 느끼게 해준 작가였다. 이번에도 그 스산함은 죽지 않았다.
정서영_눈덩이_ resin, acrylic_ 100 cm round each_ 2011
정서영_눈덩이_ resin, acrylic_ 100 cm round each_ 2011
눈덩이의 역사는 어느 정도일까? 아마도 눈이 내린다는 사실을 인간이 인식하고부터 눈덩이를 뭉쳤을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농번기가 끝난 농한기의 사람들의 여유로운 유희이다. 극지방 사람들의 가혹한 처지에서 눈은 투쟁조건일 뿐이며 유목으로 방랑하는 민족은 눈덩이를 뭉칠 여유가 없다. 그것은 내년에 또 다른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산물이다. 눈덩이는 따라서 문명의 활황지대(活況地帶)의 현상이다. 작업실 근처, 가벼운 산책에서 얻은 영감으로 예술의 본의를 묻는 정서영 작가에게서 분명한 내공의 드라마를 느꼈다.
이세현_비트윈 레드-141_oil on linen_ 300 x 300cm_ 2012
이세현_비트윈 레드-141_oil on linen_ 300 x 300cm_ 2012
이 하얀 성찰의 개념체로부터 붉은 산하의 뜨거운 성장통이 전시장의 콘트라스트를 극화시킨다. 이 아프고도 아름다운 우리의 역사체는 또 다른 차원으로 보는 이를 승계시킨다. 이세현의 그림은 아파하면서 이 대지를 떠난 모든 이에게 바치는 대속(代贖)의 레퀴엠(requiem)이다.
이번 전시는 최고의 작가들로 대중과 안목이 성숙한 사람들을 동시에 즐겁게 해준 더 할 나위 없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현재 유럽의 미술관은 ‘에로스’의 상승의지, ‘아게페’의 보편적 확산 의지라는 구분법으로 이원론적 대중 전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풍경이라는 사유와 인격방법으로서 일원화되는 동양적 사유에 가까웠던 바 많은 여운을 남긴 전시였다고 긍정하고 또 긍정한다.
이진명-독립 큐레이터
http://www.theartro.kr/arttalk/arttalk.asp?idx=35

상상동물원展 Imaginary Zoo

2013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자치구순회전
주관: 서울시립미술관, 중랑구 
장소: 중랑구청 1층 로비
작 가 :양아치, 지용호, 김범, 성동훈, 이지은, 신현중, 첸웬링, 금중기, 정혜진, 문신
일 정: 2013-07-16 ~ 07-30
www.jungnang.seoul.kr/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동물을 다룬 작품들을 중심으로 자연의 생태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특히, 비둘기, 영양, 치이타, 북극곰, 숫양, 개, 돼지, 사슴 등 소장작품에서 다룬 8마리의 동물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읽어보고자 한다.



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

한불 예술의 상호교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만나는 국내 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과 프랑스 마르세유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라프리쉬벨드메(La Friche belle de mai, 관장: 알랭 아르노데)는 오는 29일부터 2015년 1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아트 소장품전《미래는 지금이다! - The Future is Now!》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라프리쉬벨드메에서 3개월간 진행된다. 
<미래는 지금이다!>전은 지난 2014년 12월 로마에서 개최된 이후 피렌체, 부다페스트, 마르세이유를 거치는 순회전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의 <추억록>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전준호+문경원의이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임민욱, 안세권, 이기일, 박준범 작가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비디오아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들을 통해 영상이 이미 시각 문화의 중요한 축을 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용석, 안정주 작가는 한국의 역사 또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는 전쟁과 역사 등을 사회문화적 시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영상과 설치 예술로 담아낸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보여준다. 김기철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의 빗소리를 담은 사운드 설치 작업 <소리 보기- 비>를 그리고 에브리웨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미디어 예술을 선보인다. 개막식 당일에는 정연두, 김기철, 방&리(방자영, 이윤준), 김기철, 김순기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려 현지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1974년부터 2000년까지 마르세유 조형예술대학 교수였던 김순기 작가가 작곡가 겸 전 마르세유 조형예술대학 교수인 루시앙 베르톨리나와 함께 퍼포먼스 <목소리-목소리>(Voix_Voix)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순기 작가는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1970년대 중반 한국에 비디오아트와 퍼포먼스를 소개해 온 선구적인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남부 프랑스를 배경으로 제작한 초기 비디오 작품 <조형상황>이 소개된다. 알랭 아르노데 라프리쉬벨드메 관장은 <미래는 지금이다>전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백남준의 작품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시적이면서도 정치적이며 상호작용적인 면 등이 매우 흥미롭고 강렬하다”고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라프리쉬벨드메는 이번 <미래는 지금이다!>의 상호교류전시로 <질 바비에>(Gilles Barbier)전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6년 봄에 개최할 예정이다. 

http://magazine.jungle.co.kr/designnews/daily/print.asp?idx=26794

다큐먼트 Document: A Map of Photographic Archives

Description:Document: A Map of Photographic Archives is a three-part photo exhibition organised by the Seoul Museum of Art. Part 1 displays photos that Japanese imperialists recorded from the perspective of a ruler. Part 2 showcases documentary works that record the lives of Korean in contemporary society and the traces of history in modern Korea. Part 3 features works that deal with the topic of 'Industry'. Artist biographies are provided.


Language/s:English, Korean
:To document - KIM Hakryang(김학량)
Mr. Gubo Goes To The Exhibition - Photographic Archives and a Map of the Empire - LEE Kyungmin(이경민)
Why We Organized 'From Documents to Fine Arts'? - CHOI Bonglim(최봉림)
Modes of Documentation: Fluctuation of Industrial Photography in Korea - LEE Youngjune(이영준)
:LEE Sangil(이상일)OH Heinkuhn(오형근)LEE Taesung(이태성)KIM Oksun(김옥선)JUNG Yeondoo(정연두)KIM Sanggil(김상길)KIM Jeanhyung(김진형)UM Nsoup(엄은섭)JEON Jaehong(전재홍)KIM Jeeyoun(김지연)Haegue YANG(양혜규)LEE Yoonjean(이윤진)KOO Sungsoo(구성수)PARK JeeeunLEE Gangwoo(이강우)BAE Jongheon(배종헌)AAN Suyoung(안수영)LEE YoonjiLEE Eunjong(이은종)AN Sangwook(안상욱)SHIN Eunkyung(신은경)KIM Chulhyun(김철현)KANG Moonbae(강문배)BAEK Seoungchul(백승철)JO Choonman(조춘만)SHIN KisunKIM Sunghoon(김성훈)MOON SangwoonCHE Onejoon(최원준)
:KIM Hakryang(김학량)
Publisher/s:Lee Myung-bak, Mayor of Seoul City, South Korea
Organiser/Venue:Seoul Museum of Art 


Year of Publication:2004
No. of Pages:207
http://www.aaa.org.hk/Collection/Details/170

서울시립미술관 

2004_0525 ▶0627 

기획_김학량제1장 "구보씨, 박람회에 가다-사진아카이브와 제국의 지도"_협력큐레이터 이경민제2장 "자료사진에서 사진예술로"_협력큐레이터 최봉림제3장 "다큐멘테이션의 태도들"_협력큐레이터 이영준
이번 전시는 사진이 현대미술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핵심적인 매체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방법론과 담론을 생산하여 이른바 '예술' 사진이 넘쳐나는 1990년대 이후의 정황을 배경으로 현실에 대한 객관적 관찰과 기록이라는 사진의 근본지점에 관해 다시 성찰해보는 전시이다. 
● 사진은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미술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다양한 주제와 방법을 시도하는 젊은 작가를 비롯하여 많은 미술가들이 사진적 인식론과 방법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간혹 이러한 사진 동향을 진단하고 논점을 생산하는 기획전과 미술지 특집이 시도되기도 한다. 이제 사진은 현대미술의 가장 논쟁적인 핵심매체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방법론과 담론을 생산하고 있다. 
● 그러나 대상과 현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고자 한 사진의 기원은 종종 '예술'이라는 낭만적 투사에 가려져 빛을 잃곤 한다. 이 전시는 그동안 한국사진에서 비교적 경시되어온 다큐먼트 문제를 축으로 삼아 사진이 대상과 사실, 현실과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고 구조화하는가를 검토하고 그러한 사진적 실천이 또한 어떻게 하나의 '지식'으로서 체계화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이를 위해서 이번 전시는 '구보씨, 박람회에 가다-박람회와 사진아카이브', '자료사진에서 사진예술로', '다큐멘테이션의 태도'라는 세 개의 주제 영역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제1장은 '구보씨, 박람회에 가다-박람회와 사진아카이브'(협력큐레이터 이경민)라는 제목 하에 일제강점기 당시 박람회 형식을 빌려 근대사진아카이브의 지형을 살펴본다. 전시는 13개 출품부문과 3개의 특설관 등 총 16부로 구성되며 각 부문은 1∼2개의 테마아카이브로 구성, 전시된다. ● 여기서는 『다큐먼트』展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객관적 관찰과 기록'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또는 그러한 형식을 사용하는 일련의 사진작업들의 기원을 살피는 데 주목적을 둔다. 특히 '다큐먼트'라는 용어가 갖는 문서, 서류, 기록물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일정한 분류체계에 따라 수집 관리된 아카이브의 개념과 형식을 띠고 있는 사진을 대상으로 그것이 만들어진 맥락 그리고 그것이 작동하는 지점과 효과를 추적하고자 기획되었다. 아카이브의 대상은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다양한 출처의 사진들로서 식민지 조사사업의 과정에서 촬영되거나 시정의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제작된 것들이다. ● 이러한 사진아카이브는 한국근대(성) 논의와 근대학문의 형성과정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시각적 영상자료라는 점에서 이 전시는 역사기록물로서의 사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진기록문화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1장_ '구보씨, 박람회에 가다_박람회와 사진 아카이브' 내용 / 농산조사 / 어류 / 식수 / 시장 / 주조업 / 여성노동자 / 도시계획 / 건축/ 철도(역) / 형무소 수감자 / 교육훈련모습 / 사찰 / 항공사진 / 고고학발굴현장 / 불상 / 유물유적 / 보건 및 의료행위 ● 특설관 / 인류학술관_조선인들을 신체측정방식으로 촬영한 사진들(토리 류조의 신체측정사진, 세키노 타다시의 유물사진(석탑+조선인), 아키바 다케시의 무속사진) / 비교사진관_시정의 성과를 비교방식으로 보여준 diptych(before+after) 형식의 사진들(이왕가박물관 신축 전후, 석굴암 복원 전후, 식수 전후, 도시계획 전후, 근대적 사법 전후 등) / 기념사진관_일본인 조사자들이나 행정가들이 사진에 나와 있는 사진
제2장은 '자료사진에서 사진예술로'(협력큐레이터 최봉림)라는 제목 하에 한국근현대의 삶과 역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몇몇 주제에 대한 사진다큐멘터리 작업을 보여준다. 
● 한국의 예술사진은 재현 대상에 작가의 내면성 혹은 정신성이 투사되거나 작가의 감수성, 이데올로기에 의해 재현 대상이 미학적으로 가다듬어질 때만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따라서 재현대상을 엄정하게 관찰하고 그 대상에 작가의 감수성 이념의 투입을 유보 또는 억제하는 사진은 그저 자료사진 내지는 기록사진이라는 이름 하에 예술사진의 하위 영역으로 위치된다. 결국 재현 대상을 이상화하는 상투적 수법, 허구적 휴머니즘에 기대는 위선, 내면성을 과대 포장하는 허위의식이 한국예술사진의 주류를 형성하게 된다. ● 여기서는 이제 시효를 상실한 이상주의 미학에 기대는 예술사진의 관념에서 벗어나 자료로서의 사진과 예술로서의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은 학문자료, 시각자료를 생산하는 사진형식을 자신들의 사진예술의 코드로 삼고 전통 미학이 애호하는 개성과 이념의 표현, 감정이입, 주관성의 개입이라는 전통적 예술성의 조건들을 결단코 사절한다. 오히려 가치판단의 보류, 자료의 엄정성, 의학적 냉정함을 자신들의 미학강령으로 삼는다. ● 즉, 이 전시는 다큐먼트의 생산형식을 예술사진의 코드로 전용한 작가들의 작업을 초대하여 이상주의 미학에 길들여진 한국 예술사진의 방향전환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2장 '자료사진에서 사진예술로' 참여작가 및 주제 / 전재홍_일제 쌀 농장 지주가옥 / 김지연_정미소 / 안수영_시골인상사진관 / 오형근_배우 / 이윤지_강원도 정선의 변모 / 안상욱_여관감시카메라 / 이은종_여관 / 신은경_웨딩홀 / 이태성_소지품검사 / 김옥선_Happy Together / 정연두_상록타워 / 엄은섭_농인표정연구 / 김상길_인터넷 동호회 / 김진형_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인민군과 한국군 / 이강우_철암 탄광 / 이상일_고향의 얼굴
조춘만_Townscape_흑백인화_20×14"_2002
제3장은 '다큐멘테이션의 태도'(협력큐레이터 이영준)라는 제목 하에 대상과 사실에 대한 기록이자 그것에 대하 지식을 드러내는 형식인 사진의 태도를 산업을 주제로 하여 살펴본다. ● 여기서는 산업사진의 다양한 층위들을 보여주어 어떤 기록의 모드가 있는지 가늠하고자 한다. 이는 산업의 현장을 홍보의 목적으로 찍은 사진에서부터 산업적인 스펙터클에 대한 기록, 개념미술적인 방식으로 산업의 이미지를 탈 신화하는 데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들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산업은 공장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의미의 영역에도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 두 영역이 곧 인간의 영역인데 이에 대한 성찰이 없이는 산업은 인간에게 존재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산업에 대한 사진기록을 들춰냄으로써 한국에서의 산업의 역사적 기억상실증을 어느 정도는 치유하고자 한다. 또한 산업을 계기로 하여 사진기록의 다양한 양상들을 비교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스트레이트 한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는 패러디와 인용 등 다양한 수사를 동원한 표상들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3장 '다큐멘테이션의 태도' 참여작가와 주제 / 김철현_산업현장 스펙터클 / 구성수_산업적 구축물 디테일 / 양혜규_교과서에 실린 산업에 대한 표상들을 패러디 / 백승철_인천지역의 공장의 풍경 / 조춘만_포항지역 산업현장 / 이윤진_꽃산업 현장 / 신기선_공사현장 / 김성훈_슈퍼마켓 / 문상운_7번 국도 / 박지은_의료산업 / 배종헌_자신이 전에 했던 작업에 대한 다큐먼트 / 강문배+대구시청_대구의 산업시설 / 최원준_경찰서 내부https://neolook.com/archives/20040524a